'천안함 잊지않겠다더니'…한주호 준위 이름 잘못 쓴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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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창원 진해 이달곤 후보, 고 한주호 준위를 한준호로 오기...중앙당도 같은 날 같은 실수

(사진=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의 보도자료 캡처)

 

4.15 총선 창원 진해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가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천안함 사건 당시 희생된 장병들을 구조하기 위해 잠수에 나섰다가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이름을 오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침 통합당은 중앙당 논평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망신을 사고 있다.

이달곤 후보 측은 지난 26일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 '천안함46용사', '한준호준위'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내용이었지만, 정작 한주호 준위를 '한준호' 준위로 잘못 쓴 것이다. 제목은 물론, 본문에서도 3번이나 한 준위의 이름을 잘못 썼다.

현 정부의 잘못된 안보정책을 질타하며 무너져가는 국가안보를 강하게 가져주기를 촉구했지만, 정작 한 준위의 이름을 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 후보 측은 27일에서야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 보도자료를 냈다.

공교롭게도 중앙당도 같은 실수를 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26일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논평을 발표했는데, 한주호 준위의 이름을 똑같이 '한준호'로 잘못 썼다가 하루 만에 고쳤다.

이 때문에, 천안함 희생 장병과 한 준위를 잊지 않겠다는 논평의 취지가 무색해질 대로 무색해졌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진해 선거구는 해군 부대가 많고 해군과 군무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 여파가 있을 전망이다. 해군 모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유권자 조모(46)씨는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안보를 강조하고 있는 통합당이 고인의 이름을 똑같이 틀리는 일이 생기면서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군인으로써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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