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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미국상의 "항공화물 인력 격리 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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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합의문 발표…"화물 네트워크 지속, 의료물품 항공운송 차질 없어야"

(사진=연합뉴스)

 

NOCUTBIZ
한·미 양국 재계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 협력이 필수라는데 공감하고 경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국제 화물 네트워크 관련 인력에 대해 2주간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경제계 공동합의문'을 30일 발표하고 민간 차원 공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코로나19 사태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양국간 긴밀한 민관 협력을 이어가자고 합의했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의료장비 부족 사태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전경련은 한국의 의료장비 수출기업 리스트를 제공했다.

한미 재계는 합의문을 통해 양국 정부가 국제 화물 네트워크 지속을 위해 항공화물 조종사·승무원 등 필수인력에 대한 이동 보장에 대해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필요 업무수행시 대중과 접촉하지 않은 인력들에 대해서는 14일간의 격리 의무를 면제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주로 여객화물로 운송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물자의 신속한 유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국제공중보건 수호 노력의 효율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필수 의료물품에 대해서는 수출규제를 저지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전경련은 향후 국제여행 재개를 논의하는 데 실제적 증거자료와 위험도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와 협상할 것도 촉구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경제에는 원활한 화물공급망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여객·화물기 축소로 화물 적체현상이 심각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미 상의와의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미 상의는 미국내 300만 이상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 경제단체다.

이와 함께 전경련과 미 상의는 제32차 한미재계회의·미한재계회의 총회를 예정대로 10월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협력을 논의한다고 전경련은 말했다.

언택트 비즈니스 등 유망 산업에서 협력부터 통화스와프 연장·확대 등 금융협력까지 구체적 안건을 협의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12일 주요 18개 교역국에 기업인 입국제한 조치를 해소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세계경제단체연합인 GBC와 코로나19 대응 공동건의문을 WTO(세계무역기구), G20(주요20개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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