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재산 -6.9억원…광역단체장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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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위공직자 中 문행주 전남도의원 다음으로 적어
김영종 종로구청장 약 84억원…전국 기초자치단체장 1위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신고액이 광역단체장 17명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문행주 전남도의원 다음으로 적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박 시장의 재산은 6억 9091만 3천원으로, 1년 전인 2018년 말보다 4559만 1천원 증가했다.

재산 순증액은 3854만 6천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도 등록됐던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소재 땅(논)의 평가액이 공시지가 변동으로 6891만 9천원에서 7596만 4천원으로 704만 5천원 늘었다.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는 2005년식 체어맨 승용차(재작년말 평가액 453만원)를 폐차하고 2014년식 제네시스 중고차를 2300만원에 사들였다. 다만 재산등록상 이 차의 가액은 실거래가보다 높은 2787만원으로 책정됐다.

박 시장과 가족(부인, 장녀, 장남)의 예금은 재작년말 4518만 4천원에서 4754만 6천원으로 236만 2천원 늘었다.

박 시장과 가족의 채무는 재작년말 8억 5513만 7천원에서 지난해말 8억 4311만 3천원으로 감소했다. 부인 명의의 카드 채무가 일부 상환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말 기준으로 박 시장 본인 명의의 사인간채무는 2381만원, 금융기관채무는 4억 2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의 사인간 채무는 3억 9030만원, 금융기관채무는 803만원이었다.

2011년 서울시장 취임 당시 박 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 3억 1056만원이었다. 2013년부터 마이너스 6억 원대로 늘어났고 2018년에는 마이너스 7억원대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주요 공직자 중 7년 연속 재산총액 하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공개에서는 당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이번 공개에서는 문행주 전남도의원(마이너스 6억9천297만9천원)에게 꼴찌 자리를 내줬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신고 당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년도보다 9882만 5천원 늘어난 57억 2222만원,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전년도보다 1억 2419만 3천원 늘어난 17억 5652만 2천원을 신고했다. 이 두 사람과 가족의 경우 부동산 가액은 변동이 없었고, 주로 소득을 저축한 데서 재산 등록액이 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미란 정무부시장은 등록 재산액이 재작년말 29억 7893만 5천원에서 작년말 22억 6270만 7천원으로 7억 1622만 8천원 줄었다. 이 중 대부분은 정정신고에 따른 것이다.

문 부시장은 "거주용 단독주택은 원래 토지와 주택 가격을 별도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합산해서 주택가격으로 하는데, 전년도 등록 당시에 이를 따로 하는 바람에 이중으로 따진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년도에 주택을 본인 단독명의로 잘못 신고했던 것도 배우자와 공동소유로 정정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의 재산 신고액은 전년도보다 4억 1993만 3천원 늘어난 12억 62만 4천원이었다. 주로 실거래가와 신고 기준 가격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김 실장의 배우자는 작년에 서대문구 북가좌동 아파트(재산신고 당시 평가액 4억 9200만원, 매각 당시 신고된 실거래가 8억 4700만원)를 팔고 동작구 상도동에 아파트(매입 당시 신고된 실거래가 10억 4천만원)를 샀다.

성중기 서울시 의원의 등록 재산총액은 132억 3119만 1천원으로, 전국 광역의원 중 1위였고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이번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4위였다. 성 의원 부부는 시계와 목걸이 등 1억 7900만원 상당의 보석류 14점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용연, 최영주, 김진수 서울시의원의 재산총액은 각각 83억 4796만 7천원, 62억 5187만 3천원, 59억 5168만 6천원으로 전국 광역의원 중 4, 8, 10위였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재산총액 84억 9951만 1천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1위였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재산 56억 4581만 8천원을 신고해, 전국 기초단체장 중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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