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최대 중계권자 NBC도 도쿄올림픽 연기 지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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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우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USOPC는 24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장래의 성공을 약속하는 길"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최 연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USOPC는 약 4천명의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IOC를 압박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경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 훈련 시설이 폐쇄됐고 올림픽 예선전을 포함한 대회 취소로 인해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캐나다와 호주의 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이 연내에 개최될 경우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을 1년 뒤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미국마저 7월24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IOC가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의 올림픽 중계 방송사 중 가장 많은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미국 NBC 역시 24일 현지 언론을 통해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와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BC는 지난 2011년 IOC에 43억8천만 달러(약 5조5천억원)를 주고 2020년까지의 중계권을 확보했다. 2014년에는 77억5천만 달러(약 9조7천억원)를 추가로 지불해 계약 기간을 2032년까지 늘렸다.

IOC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검토해 4주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1년 연기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현역 중 최장수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인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은 24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OC가 갖고 있는 정보에 근거해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도쿄올림픽은 내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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