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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우표 발행트집은 섬나라 근성의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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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1-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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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의 정당한 독도우표발행과 일본의 맞대응 우표 발행에 대해 사태를 말리려고 나선 고이즈미 총리가 바로 그 꼴이다.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9일 밤 한국의 독도우표 발행에 맞서 일본도 `독도''를 등장시킨 우표를 발행하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무상의 제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파문을 확대시키거나 복잡하게 만드는 움직임은 취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해 대항 우표발행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듯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면서 "한국측도 잘 분별해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은 우리나랑의 독도우표 발행에 맞서 같은 조치를 취하지는 않되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국정 최고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거꾸로 한국에 `분별있는 행동''을 요구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여하에따라 양국 마찰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이즈미 총리는 마치 한국이 분별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규정해버렸다.

외교적인 언사로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인것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의 거듭된 중지요청에도 불구하고 새해벽두부터 태평양 A급 전범들이 묻혀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천연덕스럽게 참배했다.

그리고 일본 전통복장을 입고 가부끼 연극까지 관람했던 그다.

지금 우표발행을 주도하고 있는 아소 총무상은 지난 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일을 앞두고 일제때 조선인에게 강제된 창씨개명이 마치 조선인들이 원해서 이뤄진 것처럼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던 사람이다

그는 9일 오전 일본 각의에서 "(한국의 독도 우표발행에 대한) 대항으로 일본우정공사가 기념우표를 발행할 것인지는 매우 정치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감히 제안하고 싶다"면서 외유중인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귀국하는대로 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우호 관계의 긴밀화 등을 규정하고 있는 만국우편연합의 헌장 전문을 거론하며 "(한국의) 이번 우표는 그 정신에 부합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국측을 비난했다.

지금 일본의 움직임이 매우 심상찮다.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중국에 놓칠것을 우려하는 일본의 불안감과 어쩔수 없는 섬나라 의식이 최근의 철부지 행동을 반복하도록 하는 것 같다.

우리 외교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을 그냥 넘긴다면 이건 나라가 아니다.

지금부터 꼭 1백년전 우리는 서세동점에다 중국,일본,러시아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국제적인 제로섬전쟁을 할때 고종황실은 우왕좌왕하다 식민통치하에 들어가고 말았다.

국내 당파싸움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앉아있다가 당했던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CBS노컷뉴스부 민경중기자 min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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