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국회의원 (사진=자료사진)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이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 비상시국"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역동적인 후진에게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울주군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공직생활로 역량이 검증되고 전문성 있는 분들이기에 울주군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며 "군민의 은혜에 힘입어 4선 국회의원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운동을 해준다는 것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그동안 제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겪은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 의원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치는 동안 탈당과 입당을 거듭했다.
이후 바른정당을 거쳐 2017년 한국당에 입당했으며, 2018년 다시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