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이하 언론 4사)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 후보와 정당 지지도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과 4.3특별법 개정안 표류 등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19일과 20일 발표했다. [편집자 주]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60) 후보와 미래통합당 장성철(52)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59) 후보가 10% 넘는 지지율을 보여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34.3%, 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27.6%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6.7%P였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12.6%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고병수(56) 후보는 5.7%를 보였다.
자유공화당 문대탄(81) 후보 1%, 민생당 양길현(64) 후보 0.5% 순이었고 기타후보 3%, 없다/모름/무응답은 15.3%로 조사됐다.
◇ 제주시갑 최대 변수는 무소속 박희수 후보와 부동층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가 여권 표를 얼마나 잠식할 지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이 제주시갑 후보들의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 장성철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특히 40대(50%)와 블루칼라(44.8%)에서 높았다.
장성철 후보는 60세 이상(47.6%)과 농/임/어/축산 종사자(37.2%)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에선 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38.7%, 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31.7%로 두 후보의 격차는 7%P였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3%로 가장 높았고 미래통합당 24.8%, 정의당 8.7%, 국민의당 3.8%, 자유공화당 1.3%, 민중당 1%, 친박신당 0.7%, 민생당 0.4% 순이었다.
기타 정당이나 단체가 2.5%, 없다/모름/무응답은 13.6% 였다.
◇ 비례정당 지지도, 비례연합정당 30.7% VS 미래한국당 21.3%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고 통합당이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묻는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30.7%,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1.3%였다.
정의당은 9.8%, 국민의당 3.7%, 열린민주당 3.2% 순이었고 자유공화당 0.8%, 민중당 0.5%, 친박신당 0.5%, 민생당 0.2% 였다. 기타 정당이나 단체가 3.3%, 태도유보층은 25.9%나 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67%만 그대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을 선택했고, 나머지는 정의당으로 7.4%, 열린민주당으로 5.6%, 태도유보층으로 15.5%가 각각 이동했다.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이 72.5%,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소극적 투표 의향층은 17.3%였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8%였다.
'반드시 투표 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50대(83.6%), 60세 이상(82.5%), 미래통합당 지지층(87.3%)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