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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마음으로"…군 장병들, 유치원 등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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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모레까지 관내 43곳 방역 소독 '실시'

17일 8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장병들이 속초 조양초등학교에 책상과 의자 등을 소독제로 꼼꼼하게 닦고 있다. (사진=제8군단 제공)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일제히 4월로 미뤄진 가운데, 군 장병들이 관내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방역작업에 나섰다.

17일 제8군단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장병 220명을 투입해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관내 유치원, 초·중·고 교육시설 등 모두 43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 장병들은 이날 고성 중·고등학교 11곳, 속초 유치원과 중학교 9곳 등에서 방역 소독작업을 벌였다. 장병들은 책상과 의자, 계단 등에 소독제를 뿌리고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오는 18일과 19일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시설 32곳에서도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이번 방역은 개학 이후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 군단 측은 개학이 미뤄진 만큼 교육지원청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방역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방역작업에 나선 102기갑여단 이대균 대위(35)는 "제 딸이 속초 조양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사랑하는 자녀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빈틈없이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서 8군단은 '강원도 감자 팔아주기' 캠페인과 'I ♥ 영동 Day'를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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