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캡처)
국토교통부가 타다를 내세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홍보한 것과 관련해 스타트업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최성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타다는 여객법 통과 직후 사업을 중단하고 대표이사는 사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타다를 이용한 국토부의 광고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글와 함께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집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이라는 문구로 여객법 개정을 알린 국토부 홈페이지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이어 "타다에 대한 조롱을 넘어 스타트업계 전체를 좌절케 하는 광고를 중단해주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특히 "현재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총량과 기여금이라는 거대 규제 속에, 스타트업이 버티고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있다"며 "수많은 스타트업 역시 법제도의 미비와 갈등, 그리고 변화 과정에서 불안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스스로를 광고하고 자화자찬 할 때가 아닙니다. 이제라도 스타트업계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진지하게 대안을 마련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재웅 전 쏘카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년 4개월 동안 이를 인정한 국토부가 그것을 금지해서 서비스를 문 닫게 해놓고선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한다"고 국토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