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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신천지 HWPL 출신, "대구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개소식에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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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나눔플러스' 신천지 위장단체 맞아"
'한나플' 같은 조직 2014년 이후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개소에도 동원..지역 축제 신도들 대거 참가"
"대구시 공무원 중 신천지 신도 있어"

사진은 지난 2016년 한국나눔플러스 밴드에 올라온 발대식 사진. (출처=한국나눔플러스 밴드)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출신 A씨가 신천지 위장단체의 정치권 포섭 동향에 대해 입을 열었다.

A씨는 다대오지파 출신이면서 이만희 교주가 대표로 있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국제부에서 활동했다. HWPL 국제부는 신천지 핵심 조직의 하나로 소수 정예 멤버가 활동하면서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씨는 최근 대구지역 정치, 문화 예술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나눔플러스(최사랑 대표, 이하 한나플)가 신천지 위장단체가 맞다고 말했다.

인터넷커뮤니티 밴드에서 확인한 한국나눔플러스 회원은 139 명.

A씨는 "한나플이 다대오지파 위장단체가 맞다"며서도 "회원 모두가 신천지 신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 위장단체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비교적 자유롭게 포교활동에 나서기 때문에 신천지 단체란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라도 일반 회원들을 채워 놓는다"고 말했다.

A씨는 실제로 한나플 관련 행사 사진을 보면서 다대오지파 신천지 신도 몇 명을 집어냈다.

CBS가 10일자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위장단체와 잦은 접촉 정황>, 12일자 <신천지 위장단체 간부, 대구시장 선거 때 부인 보좌 의혹>을 연이어 보도하자 한국나눔플러스 밴드는 삭제됐다.

전국에 한나플 같은 신천지 위장단체가 또 있을까?

A씨는 "2014년 신천지 만국회의 이후 한나플 같은 위장단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우후죽순 격으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는 신도수가 14만 4천명이 넘어서자 흰무리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외부로 시선을 돌리게 했다"며, "신천지 이름을 걸고 활동하면 부정적 인식 때문에 흰무리 창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이런 저런 이름을 만들어서 여기 저기 띄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띄운 단체 가운데 성공적인 것은 유지하고 안 좋은 것은 없애고 새로 또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컬러플페스티벌 컬러지기 발대식 선서 모습. 왼쪽 컬러지기가 대구 다대오지파 청년. (사진=독자제공)

 

◇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개소식 동원..대구 컬러플페스티벌에 신도 대거 동원"

A씨에게 뜻밖의 이야기도 들었다. A씨는 자신이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으로 기억한다."며, "HWPL 국제부에서 다대오지파 부서로 복귀했을 때 구역장으로부터 어디 좀 다녀오라고했는데 국회의원 사무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병원 맞은 편 동대구역 가는 방향에 있는 사무실로 다른 신천지 신도들도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최대 축제인 '컬러플 페스티벌'에 다대오지파 신도들이 대거 동원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A씨는 "해마다 진행되는 페스티벌에 신도들이 대거 동원된다"며, "페스티벌이 임박하면 다대오지파 건물 각 층에서 연습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A씨는 페스티벌 단골 참가팀으로 다대오지파 대학부 연합으로 구성된 오렌지팡팡, 청춘불패, 신천지 농악팀, 슈퍼맨가족, 신아리랑태권도단, SMC(신천지다문화센터) 등을 지목했다.

A씨는 컬러플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대구시 공무원 가운데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 있다며 신천지가 상상 이상으로 곳곳에 침투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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