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셀트리온이 "6개월안으로 치료백신을 개발해 임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2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성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치료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으로 최적의 항체를 찾고 5월에는 해당 항체의 세포주를 개발하고 9월까지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인력을 추가투입하고 동물임상과 인체임상을 병행하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개발기간을 보통의 18개월보다 단축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고 상업화까지는 3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치료용 백신 개발과 함께 진단시간을 10~20분으로 대폭 줄인 오는 5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정확성과 편리성을 높인 진단키트를 다음달까지 시제품으로 만들어 6월 이후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이 진단키트는 수검자 본인이 직접 진단할 수도 있어 의료진의 과도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공장이 있는 인천시와 충북 청주시에 무진복 소재로 만든 면 마스크 50만장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정상인의 경우 밀집,밀폐장소는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그 이외에는 면 마스크로도 비말 차단의 효과가 있다"며 "마스크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면 마스크를 두 지역에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필터를 끼울 수 있는 면 마스크도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