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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감염 막아라'…열 나면 귀가하고 재택근무 도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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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매일 발열 체크‧마스크 제공…12일부터 대구 지역 콜센터부터 재택근무 도입
KT, 열나면 무조건 이틀간 자가 격리…임산부 등 면역 취약직원 재택근무
LGU+, 발열 체크서 37.5도 넘으면 귀가 조치…직원 층간이동 금지

지난 9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10일 모습. 코리아빌딩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캠프가 입주해 있다. 윤건영 선거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사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콜센터를 운영하는 다른 기업들도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직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일하는 밀집 구조 때문에 감염병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정기적인 현장 방역 및 손소독제 비치, 출근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제공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대구 등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지역의 콜센터 직원 중 희망자와 임산부 등 면역력이 취약한 직원들에 대한 재택근무도 도입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 감염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구 지역 콜센터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희망을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자 중 △자택에 업무용으로 사용 가능한 독방(외부 소음 차단) 보유 △업무용 책상 및 PC 보유 △보유 PC에 상담 프로그램 설치 가능 등 조건을 충족한 직원들은 오는 12일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다만 재택근무 신청 대상자는 일반 통신요금 서비스 상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에 한정된다.

출근한 콜센터에 현장 직원들을 위해 현장은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출근 전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를 구비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는 마스크가 제공된다.

KT는 콜센터에 근무하는 임신한 직원 등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은 고객과 관련한 각종 개인정보를 보면서 응대를 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자택에 보안용 장비를 설치해야해서 아직은 임산부 직원 등 면역력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면서도 "재택근무를 점차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임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출근한 콜센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주 1회 해당 건물에 대해 방역 활동을 시행하고 현장에 손소독세를 비치하는가하면 매일 발열체크 및 마스크 제공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출근시 발열이 확인되면 다른 증상이 없어도 무조건 이틀 동안 자택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무증상을 확인한 뒤 출근하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뒤 콜센터 임산부 직원에 대해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임산부는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봐야하는 상황"이라며 "임산부 직원 유급휴가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콜센터 현장 직원들에 대해서는 매일 발열체크와 마스크 지급 등을 하고 있다. 발열체크에서 37.5도가 넘으면 무조건 귀가조치토록 하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 외에 층에 이동하는 것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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