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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출신 총리의 첫 시정연설…"추경 신속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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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조 예산 설명하며 "조기 극복해야 민생 안정" 강조
대구 상황 언급하며 "우리가 대구다"…대국민 협력도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종식시키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11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2020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인해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 나선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와 전국적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자원의 추가적 확충과 방역체계의 강화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거듭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정부는 총력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진행 중"이라며 현장 상황의 엄중함도 전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추가 배치, 검사·분석장비 확충 등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해 2조3000억원이 배정됐다.

온국민의 관심사인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국 2만3천여개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 판매이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건강을 볼모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행위에는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도로 엄단하겠다"면서도 "의료진과 취약계층, 대구·경북에 우선 공급해야 하고 마스크 재사용이나 면마스크 활용 등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자발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각종 기업과 업계의 어려움에 대한 예산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계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므로 민생과 고용안정을 위한 선제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경안은 감염병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 강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최소화,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회복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회복 2조4000억원, 민생·고용안정 3조원, 지역경제·상권살리기 8000억원 등 경제회복을 위한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에서 활동하던 중 잠시 상경한 정 총리는 대구·경북 지역 피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지역 특별지원으로 1조4000억원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438명 늘어난 5766명으로, 이 중 대구가 4326명, 경북이 861명으로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꺼이 내주시고, 대구·경북 지역주민께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보내며 격려와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계시다"며 "저는 대구·경북 방역 현장에 머무르면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극복해낼 저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구이고, 우리가 경북"이라며 "대구·경북이 다시 일어서고 이번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여야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어, 이날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7일 전에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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