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밤사이 경기도에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 수원 생명샘교회 매개 확진자 10명으로 늘어화성시는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월동 SK뷰파크 아파트 거주자 A(42·여)씨의 가족 3명도 검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가족은 남편(43)과 12살, 7살 딸이다. 이로써 생명샘교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화성시는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예배 참석자 가운데 A씨를 포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 확진자는 화성시 2번째(49세 여성), 오산시 1번·2번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 수원시 13번(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14번(망포1동 거준 11세 여성)·15번(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 확진자 등이다.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교회와 인접한 오산시와 화성시 주민들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 식당 옆 25평 남짓의 공간에서 초등부 예배를 본 신도와 전도사·교사 등으로 파악된다.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에 직간접적으로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자 해당 교회를 긴급 폐쇄하고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 용인 27세 직업군인도 확진…가족들 격리·검사 조치경기 용인에서는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에서 1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직업군인 B(27)씨"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B씨 거주지인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자택을 방역 소독하고, B씨 가족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B씨는 지난 3일 같은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대가 장병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신천지 신도 거주지 인근 70대 거주자도 감염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 C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암 환자인 C씨는 지난 3일 폐렴 증상으로 분당제생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C씨는 부천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성남 지역에는 C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성남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25세 남성 신천지 신도와 같은 지역에 거주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역학조사에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