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4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4% 오른 2059.33으로 장을 마쳤다. 6개월여 만에 2000선이 무너진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한 641.7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3.61%),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LG화학(1.42%), 삼성SDI(2.2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으로 이날 국내 증시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시간으로 3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4% 하락한 25917.4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81%와 2.99%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국내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모두 7거래일 동안 4조 5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바 있다.
외국인은 이날 152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04억원과 25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극내증시도 당장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이며, 대신 당분간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내린 118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