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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2개월 연속 1%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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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1%…코로나19, 물가 영향은 제한적

 

NOCUTBIZ
코로나19 사태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1%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1.5% 상승하며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1%대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2월 상승 폭은 지난 1월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지난 1월 2.5%에서 지난달 0.3%로 크게 감소한 탓이 컸고 서비스 가격도 지난 1월 0.8%에서 지난달 0.4%로 상승 폭이 줄었다.

3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반영됐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졸업식 취소 등 여파로 2월 생화 가격이 전달보다 11.8% 하락했고, 외국 여행 감소에 따라 지난달 해외단체여행비 또한 지난 1월보다 5.8% 하락한 대목 등이 눈에 띈다.

2월 국제항공료도 전달보다 4.2%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품목 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2019년 2월 대비 0.4% 상승에 그치면서 1999년 12월 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사태보다는 2월 고등학교납입금과 학교급식비, 병원검사료 등이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36.2%와 57.9%, 14.2% 대폭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물가 동향과 관련해 통계청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책적인 물가 하락 요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월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확대되는데다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영향으로 물가가 계속 상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정책 당국은 경기 안정과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한 적정 물가 관리 수준을 상승률 2% 안팎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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