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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주동안 중단…일시 연기 후 정규리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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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4주동안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KBL은 2일 오전 8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3월1일부터 28일까지 4주동안 리그를 일시 연기한 후 재개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KBL은 해당 기간 중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이사회를 통해 재개되는 일정에 대한 관중의 입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경우 선수 안전 및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중립 경기 진행 여부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지금과 마찬가지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후속 대응안 역시 준비할 계획이다.

이인식 KBL 사무총장은 "상황 호전의 기준은 정부의 심각 단계 설정이 낮아지는 시점, 문체부와의 협의, 타 프로스포츠의 동향 그리고 각 구단이 리그를 재개해도 괜찮다고 뜻을 모으는 시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그가 일시 중단되지만 시즌 재개시 잔여 정규리그 57경기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이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일정과 진행 방식은 추후 이사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이인식 총장은 "2019-2020시즌 종료 시점을 5월10일로 잡았다. 그 뒤로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의 절차가 있어 그 뒤로는 미루기가 어렵다. 그 날짜에 맞춰서 4주라는 기간을 정했다. 구단들도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 문제도 있고 해서 리그 재개 후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끝내자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다만 플레이오프는 현재 5-5-7(6강-4강-챔피언결정전 시리즈의 최대 경기수) 방식인데 3-3-5로 할 것인지 1-1-3으로 할 것인지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즌을 시작한 KBL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우려해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다.

그런데 나흘 뒤 전주 KCC 소속 선수들이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투숙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KBL은 선수단 내 감염을 우려해 3월1일 부로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시즌 중단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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