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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웨스트브룩이 지배한 2월, 샤크-코비 이후 첫 진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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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는 파격적인 '스몰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NBA에는 신장이 210cm가 넘는 센터들이 즐비하나 휴스턴의 주전 센터 P.J 터커의 공식 신장은 196cm다. 휴스턴의 주전 5명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선수는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로버트 코빙턴으로 그의 신장은 201cm다.

2019-2020시즌 NBA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201cm다. 실제 경기에서는 2m가 넘는 선수들이 코트를 가득 채운다. 그런데 휴스턴의 주전 5명 평균 신장은 196.2cm에 불과하다.

휴스턴은 높이를 포기한 대신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한다.

5명 전원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질 수 있다. 상대팀의 키가 큰 선수들은 수비시 골밑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 사이 휴스턴의 '원투펀치'는 골밑을 폭격하고 수비진을 휘젓는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1대110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208cm의 장신 센터 클린트 카펠라는 애틀랜타 호크스로 이적시키고 본격적으로 '스몰볼' 농구로 가동한 2월 한달동안 9승2패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원투펀치'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눈부셨다.

NBA 휴스턴의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연합뉴스)

 



리그 득점 1위 제임스 하든은 2월 한달동안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1.9득점,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2월 8경기에서 평균 33.4득점, 6.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한달동안 같은 팀에 속한 선수 2명이 나란히 평균 30득점 이상, 5어시스트 이상(최소 5경기 이상 출전)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다.

또 하든과 웨스트브룩 이전에 한 팀의 두 선수가 나란히 월간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2월을 지배한 LA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 주인공이다.

샤킬 오닐은 그해 2월 9경기에서 평균 30.6득점, 12.8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0.3득점, 8.2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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