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8일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정경두 장관은 회의에서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국군대구병원이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조기에 운용되도록 군 공병부대 투입을 확대하고, 지자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화생방 제독장비를 활용하고 지자체 소독 지원을 하는 등 방역소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 건강관리센터 상담을 위해 병영생활 상담관 지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27일부터 핵심인력의 출퇴근으로 인한 감염차단을 위해 실시중인 1주일간 대구지역 군부대 지휘관 등 영내대기 비상근무체제와 관련해 "지휘통제실, 비상대기실 등 핵심 군사시설은 고강도 감염 차단 방책을 시행하되,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운용 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조치를 시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방부는 이날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고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이날 주요지휘관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 현 상황과 관련한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했으며 군 내 감염확산 차단과 범부처 대응지원, 군사대비태세 유지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