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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물 56만동 중 56% 화재안전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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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발표

 

전국 주요 건물 56만동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화재안전과 관련한 크고 작은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제천·밀양 화재 같은 대형 화재 참사 재발을 막고자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다중이용시설·복합건축물·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큰 건물 약 56만동을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체 조사대상 55만7056동 가운데 56.4%에 해당하는 31만4351동에서 한 가지 이상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양호한 시설은 20만2987동(36.5%)에 그쳤다.

나머지 3만9718동(7.1%)은 휴·폐업으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화재안전상태가 불량한 31만4451동에서는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모두 125만920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소방 분야에서 85만2736건(67.7%)의 불량사항이 지적됐고 건축 21만1367건(16.8%), 전기 14만1587건(11.2%), 가스 5만3519건(4.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적사항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2만685건은 화재안전과 직결되는 중대 위반사항이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고장 난 채로 방치하는 행위, 비상구 폐쇄 또는 비상구 앞 물건 쌓아두기, 불법증축 및 용도변경, 방화구획 훼손, 방화문 제거, 누전차단기 미설치, 가스배관 불량 등이 중대위반사항이다.

나머지 123만8524건(98.4%)은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가스배관 도색 불량, 주차장 물건적재 같은 비교적 경미한 사항이었다.

소방청은 중대 위반사항이 발견된 건물 8683동에 대해 형사입건 118건, 과태료 부과 678건, 행정명령 334건, 기관통보 7553건 등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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