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과천시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이단 신천지 부속기관의 모습. 경기도는 이단 신천지 부속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지난 16일 이단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신천지 신도 2명의 동선이 공개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의 22∼25일 동선을 밝혔다.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확진자는 지난 22일 자정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신천지 숙소(과천 문원동 참마을로)에 머물렀다. 이후 걸어서 숙소에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가 오후 3시 30분쯤 지하철로 인덕원역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쯤에는 다시 지하철로 정부청사역으로 돌아온 뒤 오후 4시 30분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A확진자는 이후 26일 오후 8시 15분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될 때까지는 숙소에 머물렀다.
B확진자는 24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청계마을 CU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도보로 숙소로 이동해 머물렀다. 25일에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같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도보로 이동해 숙소에 머물다 26일 1번 확진자와 함께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과천시는 두 확진자 모두 지난 16일 12시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시장은 "같은 숙소에 있던 나머지 신도들은 그 숙소에서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하기로 했으며 현재 시청 직원들이 나가 자가격리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며 "감염 우려가 있는 신천지 신도들 관리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