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25일 이단 과천 신천지 시설에 진입해 긴급 강제조사를 실시, 도내 신자 3만3,582명과 과천본부 집회 참석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긴급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총 40여 명이 동원됐다.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진행한 집회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집회 참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곳에서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3만3,582명과 2월 16일 과천본부 집회 참석 신도 9,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일부는 중복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는 사람을 분류해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여 명이 집결한 집회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집회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지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