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특별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24일 긴급 안내문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 하에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관광객 및 출국을 원하시는 우리 국민은 벤구리온 공항 1층 우측 끝 Zone 25번으로 금일(24일) 오전 11시 경(현지시간)까지 집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대사관 측은 불가피하게 예정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후속 항공편도 준비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예루살렘 성지 순례 등의 목적으로 단기 방문 중인 한국인 관광객이 16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러나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 국적기(대한항공) 입·출항도 전격 중단시켜 현지 한국인들은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태였다.
따라서 한국 관광객들은 제3국을 경유하는 외국 국적기 이용은 가능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운데다 해당 항공사가 탑승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어 전세기 투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