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단신천지 환자 309명…전체 환자 55.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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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3번·4번 사망자 사망원인 아직 조사 중
서울 은평성모병원·부산 온천교회서도 소규모 집단 발병

(사진=연합뉴스)

 

대구 이단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신천지 관련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서울, 부산 등에서도 집단발병 사태를 일으키며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5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에크모(ECMO) 및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상태이고, 4명은 산소마스크 등을 이용한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가운데 대구 이단신천지 관련사례는 309명으로 전체 환자의 55.6%에 달한다.

한편 보건당국은 3번, 4번 사망확진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경주에서 발생한 사망자에 대해 "일단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3번 사망자(40·남)는 고혈압을 제외하면 별다른 지병이 없었고, 숨지기 전날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하며 기침 외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와 비교적 건강한 상태에서 갑자기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된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부검을 실시하지는 못했지만, 기존 과거 병력이나 최근 의무기록,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해 중앙임상T/F 등 전문가와 리뷰해서 사망원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발견된 4번 사망자(57·남)는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3번째로 발생한 사망자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다"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는 처음 (대남병원에서) 확진된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중증폐렴 증세로 동국대 경주병원의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했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중증 폐질환으로 진행돼 오전 7시 40분 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망자의 기저질환에 대해서는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정신질환으로 계속 치료 받으셨던 것 정도"라고 말해 비교적 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가 사망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을지 주목된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이송요원인 161번 환자(35·남)는 지난 2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30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중 입원 중인 환자 75명은 1인실 격리, 퇴원환자 및 직원 등은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 외의 접촉자는 퇴원환자 187명, 직원 28명, 가족 및 지역사회 12명 등이다.

또 365번 환자(62·남)역시 지난 2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이 발생했고, 5일부터 22일까지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3명 등 7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가 포함됐지만, 정작 우한 귀국 교민인 아버지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보건당국은 증상발현일 등으로 미루어 온천교회가 지난 16일 진행한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대구의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10명에 대한일제조사를 시행해 현재까지 470명을 검사해 지난 22일 기준 총 2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이처럼 대구 지역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대비해 보건당국은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을 확보, 군의관·공중보건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101명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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