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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전국 시설 리스트 공개…일부 누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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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정기 총회에선 부동산 1529개소 발표..429개 누락
이단 전문가들 "기성교회로 가장한 '위장교회' 누락됐다"
탈퇴자들 "본부 전수 조사 및 수사 등 적극 대응해야"

(자료=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이단 신천지의 종교활동 관련 시설이 전국 1100여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가 일부 시설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는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지 현황'이란 공지를 통해 전국 1100개 관련 시설에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가 정체를 숨긴 채 포교활동을 한다는 '모략포교' 사실이 드러나며, 신천지의 위장교회·복음방·센터 등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전격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1100개 시설 외에도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시설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지 전문 상담사 윤재덕 전도사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올해 신천지가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부동산 현황은 '성전' 72개소, '선교센터' 306개소, '사무실' 103개소, '기타' 1048개소로, 총 1529개 이다.

신천지 측이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힌 1100개 시설 외에도 해외포교센터 등 국내외 429개 신천지 시설이 추가로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신천지 내부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해외선교센터는 20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9년 4월 기준,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만 235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북경·상해·장춘 등 중국 19개 지역에 종교시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는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신천지 전문 상담기관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가 이번에 밝힌 리스트엔 '위장교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위장교회'는 신천지가 일반 교회인척 운영하는 교회로 기성교단에 속해있지 않지만 교단 마크를 사용하는 등 기성 교회와 구분하기 힘들다.

신 목사는 "기성 교회로 알려진 위장교회까지 공개할 순 없었을 것"이라며 "위장교회는 전국에 100여 곳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위장교회 리스트와 비교해보니 극히 일부만 공개하고 대부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대연은 "보건당국은 신천지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을 믿어선 안되고, 수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 해야한다"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출석 전산 시스템이 과천 본부로 통합된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신천지 본부를 전수 조사 해야한다"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시설 누락 의혹에 대해 신천지 홍보관계자는 "이번 공개 자료는 국내 시설들만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총회 자료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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