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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노조 이어 前임원회도 조원태 회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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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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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한진그룹 노동조합에 이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원태 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그룹에서 상무 이상 임원을 역임하고 퇴직한 500여명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자 주주연합(3자 동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KCGI) 강성부 대표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KCGI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경영에 나선 2014년 이후 누적적자가 1조 7414억원이라며 '경영실패'라고 비판하고,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KCGI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반도건설 등과 3자 동맹을 맺고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 도입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한진그룹은 흔들리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며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항공사가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한진그룹의 주력 사업인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과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돼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재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하다"며 조 회장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3자 동맹에 대해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항공 노조도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면서 3자 동맹이 제시한 사내이사 후보를 '낙하산 허수아비'로 규정하고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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