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충북지역 대면 서비스업 매출 감소에 따른 1분기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 효과만 무려 7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충북경제에 미치는 손실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접 경제 손실만 722억 9천만 원에 달했다.
메르스 사태 등과 비교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정해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528억 8천만 원, 스포츠여가업 110억 7천만 원, 숙박음식업 83억 4천만 원 등 순이었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감소도 각각 872억 원과 488억 원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임시고용직을 중심으로 1830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상황이 장기화돼 중국발 공급 차질과 세계 경제 침체로까지 확산되면 수출 감소 등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손실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원 측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하면 충북의 수출은 0.62%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바이오 제약과 온라인 쇼핑업 등의 성장에 따른 상쇄 효과와 서비스업 비중이 낮은 충북의 경제 구조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상황이 진전되면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경제적 충격 완화와 소비심리 안정화를 위한 비상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