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3월 대구에서 예정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 공연을 취소해 달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하룻 만에 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올라왔지만 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19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해당 청원 동의수는 급격하게 늘 것으로 보인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시 K팝 콘서트취소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청원인은 "다음달 3월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나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3만명 좌석매진이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걱정이 큰) 중국인들도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되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하고있는데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당장 콘서트진행취소해주세요"라고 썼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1만 749명이 동의를 눌렀다.
(사진=연합뉴스)
SBS는 3월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NCT127, 지코, SF9, 체리블렛, 더보이즈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
SBS는 19일 오후 홈페이지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