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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탔던 외국인, 하선해도 국내 입국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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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자가격리, 외국인은 못 들어오게 하는 게 맞다"
"중국 산둥성의 우리 교민 일가족 확진자 3명, 상태 호전"
외교 소식통 "퇴원해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

19일 귀국한 일본 크루즈선 교민들이 19일 임시거주시설인 인천 중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19일부터 하선함에 따라, 이 배에 탔던 사람들 중 한국인들을 제외한 외국 국적자의 국내 입국을 금지할 방침이다.

중국 산둥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은 경과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온 승선자를 하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배에 남아 있는 한국인 8명도 포함된다.

노 실장은 "승선자들이 국내에 입국하게 되면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금지를 우선 요청한 상태고, (배에 남아 있던 8명의) 한국 국민들이 들어오시게 되면 검역절차에서 그분들을 자가격리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외교부를 통해서 크루즈선 탑승자들의 명단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노 실장은 "실제로 그분들이 한국에 오실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크루즈선 안의) 위험한 상황에서 계셨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격리시킬 수 있는 상황이나 여건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가급적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산둥성의 한국인 가족 확진자 3명은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고 현재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사항은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 또한 이 교민들이 오전에 모두 퇴원해, 현재 한 호텔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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