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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태영호 해킹은 이미 작년 10월에 인지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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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서버에서 핸드폰 번호 발견해 보안조치 진행"
안철수 비난 北 "통일부, 특별히 언급할 사항 없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통일부는 18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스마트폰 해킹 사건은 "이미 지난해 10월 관계기관에서 인지를 해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 관계 기관에서 지난해 10월 해커 서버에서 태 전 공사의 핸드폰 관련 정보를 발견하고,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 해킹 사건이 총선을 앞둔 현재 시점이 아니라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사건이라는 얘기이다.

이 당국자는 다만 태 전 공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해커 조직이 북한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커 조직이 북쪽인지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며, "관계기관에 문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선전 매체가 최근 안철수 전 의원을 집중 비난하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우리 보수정당이나 중도 표방 정당에 대해 비난을 퍼부은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정치철새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정치철새라고 불리우는 안철수가 또 다시 사기극을 펼쳐 보이고 있어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오늘은 이 당에 몸담고 내일은 새 당을 뚝딱 만들어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창당놀음을 벌려놓으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자 모지름을 쓰는 안철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다른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지난 12일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기성정당엔 발붙일 자리가 없어 부평초처럼 여기저기 떠도는 가련하고 고독한 자의 탄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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