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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2B호, 내일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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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서 발사…해양정보 제공 및 동북아 미세먼지 감시"

발사대에 장착된 천리안2B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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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상공의 미세먼지 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예정대로 19일 발사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천리안 2B호는 지난달 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항공편으로 6일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발사장 도착 이후 위성체와 탑재체 정상 동작 확인을 위한 점검과 발사체 접속 지원장비 점검, 위성체 연료 주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는 천리안 2B호를 발사체 상단부에 위치한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고, 이날 새벽 1시 3분 발사대로 옮겨졌다.

천리안 2B호는 발사체 연료 주입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발사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발사 당일 기후와 발사대 시스템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천리안 2B호는 '아리안-5 발사체'에 일본 정지궤도 위성과 함께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고 설명했다.

천리안2B호는 발사 31분 후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이어 발사 40분 후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 첫 교신을 할 예정이다. 이후 항우연은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천리안 2B호 본체 시스템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이후 약 2주 동안 위성 자체 추력기를 이용해 분사해 전이궤도에서 목표 고도인 3만6000㎞ 정지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수개월 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발사 8개월 후인 오는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 상공 3만6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세계 최초의 환경위성이다.

2022년 이후에 발사되는 미국 위성(TEMPO)과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 위성(Sentinel-4)과 함께 글로벌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이 위성으로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 유출 등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천리안 2B호의 관측 범위는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다. 여기에는 필리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13개 국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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