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방역당국의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추가해 관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를 호흡기 감염병 관련 감시체계에 추가하고, 관련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SARI)에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참여기관 확대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SARI에 코로나19가 추가돼 환자 발생 및 원인병원체 등을 파악한다.
또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KINRESS) 역시 오는18일부터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기관 확대도 추진한다.
KINRESS에 참여한 52개 의료기관이 내원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하면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8종류를 검사하고 있는데, 이 검사 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보이는 환자를 감시하는 병원은 200개 정도 되지만 검체를 보내주는 곳은 52개"라며 "이 52개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주기도 좀 더 빈도를 높이고, 52개 검체 채취 기관을 200개까지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가 예산 확보 및 감시기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