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방문해 확진 검사를 위해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사진=자료사진)
부산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방문해 확진 검사를 위해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이에따라 각 병원은 응급실 정상 운영에 들어가고, 의심환자와 접촉했던 이들도 모두격리해제했다.
17일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에서 베트남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진료 중에 숨져 응급실이 폐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A(40대)씨가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오전 귀국했으며, 발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해외 여행경력이 있는 만큼 응급실을 임시 폐쇄 조치하고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2시쯤 '음성'판정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음성 판정이 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병원 관계자 10명의 격리도 해제됐다.
앞서 지난 16일 서구 동아대병원에서는 외국인 환자가 폐렴 증세를 보여 응급실이 10시간가량 폐쇄됐다.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내로 입국한 미국인 B씨는 이날 오후 6시쯤 폐렴 증세로 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에 병원 측은 응급실을 즉각 폐쇄하고 B씨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실시했다.
B씨는 10시간 뒤인 17일 오전 8시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의 감시대상자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유사증세 등으로 자가격리는 10명, 능동감시는 64명으로 모두 74명이 보건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밤새 코로나19 의심증세로 16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