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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출마' 태영호, 이번엔 '태구민'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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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성 구한다 '구민(救民)'…총선 뒤 다시 '태영호'
"지역구, 당이 정해주는 곳으로…결정 전 대북정책, 후 지역정책 주력"
"文 정부, 북한 눈치 보는 '정의롭지 못한 평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이 영입해 지역구 후보로 공천할 예정인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16일 '태구민'이란 이름으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주민등록상의 이름인 '태구민'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16년 12월 주민등록을 처음 취득할 당시부터 이름과 생년월일을 변경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년간 신변안전에 도움이 됐다"며 가명과 가짜 신상정보를 이용했던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론 '태영호'로 이름을 되돌릴 예정이다. 하지만 개명에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일단 가명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태구민'이라는 이름의 한자는 '구원할 구'에 '백성 민'을 썼다. 그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후보가 아닌 '수도권 전략공천' 대상인 태 전 공사는 "지역구가 결정되기 전에는 평화, 남북교류와 협력, 인권, 북핵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지역구가 결정된 뒤에는 해당 지역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구 공천 방침과 함께 제기된 신변안전 우려에 대해선 "안전 보장에 어려움이 증가해도 정부를 믿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금의 평화는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조심히 유지하는 '정의롭지 못한 평화' 상태"라며 "우리가 주동적으로 지켜나가는 '정의로운 평화'로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에 선의를 보이고 정성을 다하면 핵도 포기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문제"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결단코 비핵화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더욱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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