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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이태원 클라쓰' 협공…불금 드라마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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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이야기로 높은 시청률 견인

 

과거 금요일 밤 TV 프로그램은 예능 콘텐츠가 절대 대세였다. 그러나 이 흐름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를 앞세운 드라마 콘텐츠의 도약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지난 14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20%를 넘겼다.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시청률 20.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 22.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토브리그' 마지막회에서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백승수(남궁민) 단장이 PF에 드림즈를 매각시키면서 드림즈를 굳건히 지키는 장면과 함께 열린 결말이 펼쳐졌다.

앞서 1회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마지막회에서 마의 20%대를 넘겼다.

좋은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출의 힘이었다.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도 이 드라마는 족적을 남겼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5회는 전국 10.7%, 수도권 12% 시청률로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태원 클라쓰'의 상승세는 괄목할 만하다. 전국 기준으로 1회 4.9%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2회 5.3%, 3회 8%, 4회 9.3%에 이어 5회 만에 10%를 넘겼다.

'이태원 클라쓰' 5회에서는 다시 문을 연 단밤포차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장가그룹 장대희(유재명) 회장의 견제가 시작됐다. 박새로이(박서준)를 사이에 둔 조이서(김다미)와 오수아(권나라)의 신경전도 본격화 했다.

이 드라마가 지닌 힘은 이미 검증된 인기 웹툰에 원작을 뒀다는 데 있다. 원작자인 작가 조광진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대본 집필에도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웹툰에서 미처 그리지 못했던 캐릭터들 서사와 관계성을 확장시키고 싶었다"는 그의 선택은 주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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