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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쫓는 기아차'…한국 전기차·배터리 모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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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韓전기차, 배터리산업 폭발적 성장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TOP10 수성
기아차는 19위→11위로 점프…도요타 맹추격
배터리 업계도 훨훨
LG화학, 中비야디 제치고 TOP3 진입
삼성SDI 5위, SK이노는 사상 첫 TOP10 진입

현대자동차의 코나EV(=현대자동차 제공)

 

NOCUTBIZ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전기자동차 산업에서 한국 업계가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가 TOP10을 유지했고 기아자동차는 판매량이 크게 늘며 판매량 19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아차는 일본 도요타와의 판매량 격차도 1,500대 수준으로 좁히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배터리 3사(社)도 글로벌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두 판매량 TOP10에 안착했다. LG화학은 중국 대형 배터리 업체 BYD(비야디)를 제치고 3위에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처음 TOP10에 진입했다.

◇ TOP10 지킨 현대차…도요타 쫓는 기아차

16일 '인사이드 EVS'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는 9위, 기아자동차는 11위를 차지했다.

해당 판매량 집계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7만 2,959대를 팔며 판매량 9위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순위(8위)보다 한 계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TOP10을 지켜냈다.
(그래픽=김성기PD)

 


기아자동차의 질주는 눈부셨다. 지난해 기아자동차는 총 5만 3,47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2018년 판매량 19위에서 단숨에 11위로 뛰어올랐다.

기아차는 도요타를 맹추격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2019년 총 5만 5,155대를 팔아 10위에 올랐다. 기아차와의 판매량 격차는 1,600대 수준이다.

현대차의 코나EV는 베스트셀링 모델 TOP10에 올랐다. 코나EV는 2019년 한 해 동안 총 4만 4,386대가 팔리며 판매량 상위 9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3'로 30만 73대가 팔렸다. 이어 베이징자동차 EU 시리즈, 닛산자동차 리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 거칠게 없는 배터리… 업계 최고 성장률 기록한 韓

한국 배터리 업계도 훨훨 날았다.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배터리 빅3(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모두 '2019년 배터리 사용량 TOP10'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배타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세운 실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자국 배터리 기업을 키워왔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중국 배터리 업체의 덩치가 커지게 됐다.

 


이러한 차별 정책 속에서도 LG화학은 지난해 중국 대형 배터리 업체 BYD를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TOP3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2019년 배터리 사용량'에서 BYD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용량은 2018년 7.5GWh에서 지난해 12.3GWh까지 증가하며 64.8%의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도 2018년 7.5%에서 2019년 10.5%까지 늘렸다.

삼성SDI도 2018년 순위보다 1계단 오르며 5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4.2GWh로 지난 2018년 사용량(3.5GWh)보다 20.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0.1%p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TOP10에 진입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1.9GWh로 2018년(0.8GWh) 대비 132.4% 폭증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0.8%에서 1.7%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9년을 한국 기업 약진의 해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빅3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기존 11.8%에서 15%로 대거 늘어났고 성장세도 중국, 일본 업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에 대해 SNE리서치는 "LG화학은 주로 아우디 E-트론 EV, 현대차 코나 EV,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며 "삼성SDI 역시 폭스바겐 e-골프, BMW i3 등의 판매 호조 영향이 컸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니로EV와 소울 부스터 EV 판매 효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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