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쇼크' 항공사, 올해 코로나19 여파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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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 이후 4~5개월 뒤에야 여객수송량 회복
코로나19, 1분기에 잡혀야 하반기 기대할 수 있어

(자료사진 =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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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공사가 지난 한 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자유화 시위의 영향이 회복되기도 전에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 6918억원에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59.1%)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7조 80억원에 영업이익 -4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더 심각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 각각 -329억원과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항공사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의 반중‧자유화 시위로 인한 여행수요 부진을 꼽았다.

특히 일본 불매운동은 항공사 수익에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간 여객은 104만 97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도 2018년 11월 25.2%에서 15.1%로 10%포인트나 빠졌다.

따라서 항공기를 중국과 동남아로 돌려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여객 점유율도 중국이 2018년 11월 18.8%에서 지난해 11월 21.8%로 3%포인트 올랐고, 아시아도 39.9%에서 45%로 5.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점이다. 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에어서울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모든 중국 노선 운항을 이미 중단했거나 멈출 예정이다. 단거리 노선 중심인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감염병이 확산된지 1~2개월 이후 여객수송량이 저점을 기록하고, 4~5개월 이후에야 과거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1분기 안에 안정화돼야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내에 사태가 완화된다면 하반기엔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의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1분기와 3분기가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고, 하반기 여객과 화물 동반 회복에 기반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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