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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작년 매출 2조6840억, 영업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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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FIFA 등 선방…국내 매출 22% 증가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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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증시 기준 넥슨의 작년 매출은 2조6840억원(2485억엔,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79.9원), 영업이익 1조208억원(945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 4% 하락했지만 엔고 영향으로 한화 기준 실적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전년과 같은 조건의 환율을 적용하는 '일정환율'로 환산하면 엔화 기준 각각 4%, 3%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5318억원(492억엔), 영업이익은 488억원(4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6% 성장했다.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 스테디셀러의 꾸준한 선전과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한국 내 매출이 전체 성과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는 출시 16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성장세를 뒷받침 했다.

한국 지역 2019년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은 2018년보다 각각 22%, 57%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0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168억원 성장한 932억원을 기록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넥슨은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던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선보여 장기흥행 카드를 늘리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버전으로 내놓는 등 플랫폼 다변화를 위한 신작도 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곧 공개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 대표이사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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