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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곤란하면 집단행사 연기 권고, 헌혈 수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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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집단행사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없어"
방역조치 여건에 따라 달라…지침 배포 예정
"코로나 겹쳐 헌혈 수급 악화"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조치가 곤란한 경우 각급 행사에서 취약계층의 참여를 줄이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 혈액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며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방역조치가 곤란한 상황에서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 대상자의 참여를 축소하거나 행사를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다만 "방역당국의 통제 하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행사 주최 기관이 방역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며 행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중수본은 "민간과 공공부문의 문의가 많아 참고 지침을 만들어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각 정부부처는 해당 지침을 기반으로 소관 행사에 맞는 세부지침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이 같은 기조 하에 정부와 지자체의 집단 행사 관련 세부지침을 이날 확정했다.

지침에는 행사를 주최하는 기관과 보건소간의 사전 핫라인, 필요한 방역조치 관련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두려움으로 헌혈 수급도 주춤했다.

정부는 "이달 설 연휴와 방학이 겹쳐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는 데다가 코로나 일부까지 겹쳐 최근 단체 헌혈이 취소되고 개인 헌혈도 감소했다"며 "혈액이 필요한 중증환자의 생명을 위해 공공기관과 단체,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달 중 1만 5천여명의 단체 헌혈이 취소되고 혈액 보유량도 평균 3일분보다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도 평균 5일분보다 보유량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수급 악화가 지속되는 경우 수술과 진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한적십자사가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개인 위생 강화,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 소독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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