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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인데, 거기서 밥 먹었다"…식당 겨냥 신종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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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사실 알리지 않을테니 돈 내놔라" 협박 전화
마포·서대문 일대 음식점들 피해…경찰, 용의자 추적 중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최근 서울 지역 여러 음식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인데 방문했던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고 주장하며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 음식점에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을 추적 중이다.

이 남성은 "내가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방문 사실을 신고하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는 취지로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협박이 이뤄졌던 시기는 서대문구에 머물렀던 50대 중국인 여성이 2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포폰'으로 걸려온 전화임을 확인한 경찰은 상인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환자 사칭 범죄로 보고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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