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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 확대두고 전문가 팽팽…"고민해야"vs"효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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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단체종연합회·과학기술한림원 공동토론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토론회'(사진=한림원 제공)

 

NOCUTBIZ
현재 중국 후베이성 지역 방문자에 한정해 실시 중인 추가 입국 제한 조치 확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국내 확진자 중 일분과 태국 등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베이성 외 지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입국 제한 조치가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토론회'에서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는 "현재는 중국에서 유입된 환자가 가장 많지만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에서 유입된 환자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국 외 국가에서 유입된 환자가 늘어난다면 저런 국가를 (입국 제한 조치 대상국으로) 포함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환 한국과학기자협회장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선제적인 조치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후베이성에서 오신 분들을 막고 있는데 (제한 조치 대상지역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도 이뤄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거들었다.

이어 비행기에서 유사시 산소마스크를 쓰는 방법을 안내할 때 아이가 있더라도 부모가 먼저 마스크를 쓰고 아이를 도우라고 안내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위기에 처한 나라에 대한 연민을 갖는 것은 올바르지만 우리가 스스로 설 수 있을때 그것을 할 수 있고, 좀 더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는 "(후베이성 외 국가를 방문했던 확진자들의 경우) 검역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싱가포르와 일본, 태국 입국자를 막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부분이겠느냐"며 "내가 열심히 컨텍트(접촉)하지 않고 손을 잘 씻는 등 막는 것이 기본적으로 깔려야지 물리력으로 국경을 차단한다고 (전염병 감염 저지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때는 전 분기에 환자 3분의 1이 들어왔는데 결국 2개월이 지나서 검역 조치를 풀고 그 다음에는 검역을 안 했다"며 "검역을 해서 조기에 (감염자를) 발견해서 얼마나 환자가 줄 것이냐를 비교해보면 제 생각에는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스와 다른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을 감안해서 말씀드리자면 검역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전면적으로 통제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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