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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유튜브 따돌렸다…"작년 매출 2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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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25% 차지
유튜브 151억달러 광고수익 공유 차이

인스타그램 (사진=Pexels)

 

NOCUTBIZ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200억달러(약 23조 7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회사인 페이스북 매출의 1/4(약 25%)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스타그램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비해 인스타그램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연매출 151억5000만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의 광고매출을 능가했다는 점은 인스타그램의 저력을 재확인할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디지털 광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각각 981억달러(약 116조4400억원), 약 800억달러(약 95조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다. 구글은 2006년 16억5000만달러에 유튜브를, 페이스북은 2012년 7억7500만달러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지만 수익성은 인스타그램이 더 '알짜'인 셈이다.

다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광고수익 구조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유튜브와 달리 인스타그램은 광고수익을 콘텐츠 제작자와 공유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IGTV 콘텐츠에서 지극히 제한적인 수의 제작자에게 장비 및 촬영비용과 같은 실비를 지원하는 반면,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자와 광고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더해 특정 콘텐츠 제작자와 계약을 맺고 지불하는 비용이 약 85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인스타그램은 초기 수익모델이 없었지만 페이스북 인수 이후 광고노출을 늘려 현재는 스토리와 피드, 탐색 탭은 물론 사용자 콘텐츠 사이사이에 광고 노출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쇼핑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가 직접 플랫폼 내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인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구글처럼 독자적인 사업군으로 분리하지 않고 '페이스북 앱 제품군'으로 부르며 수직계열화 작업을 강화해왔다. 무엇보다 10여년 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정체기로에 선 반면 인스타그램의 성장률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포스트 페이스북'으로 인스타그램을 전면에 내세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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