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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자가격리 등 대학들 '초비상'…졸업식·입학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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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연기도…중국 유학생 7만명 입국 앞두고 대책마련 고심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시행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전용 검역대를 통과한 뒤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이 검역 확인증을 여권에 놓아두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각 대학들이 졸업식·입학식 등 주요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개강도 연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중앙대학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개강을 2주 연기해 오는 3월 16일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OT)을 취소했고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던 졸업식도 8월에 열리는 하계 졸업식과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연세대도 전날 대형 교내행사를 취소한다며 오는 24일로 예정된 입학식과 학위수여식, 총장 취임식, 교직원 수양회, 신입생 OT 등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서강대도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OT를 모두 취소하고, 개강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경희대도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하고, 개강을 1주 연기했다.

또 건국대와 국민대, 동국대, 세종대, 한양대, 홍익대 등도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를 모두 연기 또는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국 춘절 연휴를 마친 중국인 유학생들이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여 대학들이 개강연기를 검토하는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019년 기준으로 7만1,067명에 달하고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은 대부분 서울 소재 대학이다.

성균관대는 중국 등 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에게 신종코로나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위해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이 1,200여명에 달하는 건국대는 기숙사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의 방을 따로 배정하고, 중국인 입학예정자에게 6개월 입학 유예를 임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1,500여명의 중국 유학생이 다니는 동국대도 중국 방문학생 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한편 개강 연기도 검토 중이다

세종대, 국민대 등 여러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가급적 학교에 오지 말아줄 것을 권고하고 개강 연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들은 정부 차원에서 개강 연기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려줄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와 각 대학 관계자들이 중국 출신 유학생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회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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