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로나맵 캡처)
네이버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의 동선과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든 '코로나맵(coronamap.site)'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맵처럼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중인 코로나맵 개발자 이동훈(27)씨는 코로나맵을 통해 "네이버에서 지도 API를 지원받고 AWS에서 서버비를 지원받았다"며 "많은 응원과 관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맵을 공개했고, 5일 만에 8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지도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접속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장소, 확진자 수와 유증상자 수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자의 경우 일자별 이동동선까지 안내하고 있다.
이씨가 사비로 코로나맵을 운영한다고 알려지면서 서버비 등 운영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들이 늘었고 네이버와 AWS가 이씨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 API는 외부 업체나 개인이 위치·이동 관련 서비스를 만들 때 활용하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조회수 월 1000만회까지 무료이지만 이를 넘어서면 네이버에 비용을 내야한다. 현재 코로나맵의 일 평균 조회수가 200만회를 찍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이씨가 상당한 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익성을 위해 코로나맵처럼 신종 코로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월 조회수 1억 회까지는 비용을 받지 않을 예정이고 신종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맵처럼 일반인들에게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사이트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제주도 지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현황을 제공하는 웹페이지 '라이브코로나'에 대해서도 지도 서비스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라이브코로나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 확진자수와 사망자, 발생 국가,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코로나맵 등 다른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제주 확진자와 사망자, 최근 3개월 중국 관광객 입도 현황 등 제주도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