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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생산라인 멈춰…노사 임금 70% 지급 휴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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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공장을 시작으로 4·1공장 줄줄이 생산라인 가동 중단…동남아 등 대체 수급지 찾기 안간힘
쌍용차도 오늘부터 12일까지 공장 문 닫아…"12일부터는 중국서 부품 조달 가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사진=현대차 제공)

 

NOCUTBIZ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4일 현대자동차와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 1개 라인이 오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휴업 기간 통상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원료 및 자재 수급 부족 등의 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회사가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해야 한다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임금 70% 지급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각 공장별로 부품 재고 현황을 따져 공장별 휴업 기간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전날 오후 신종 코로나 관련 2,3차 실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모든 공장이 동일하게 휴업을 진행하고, 휴업 기간 동안 통상임금의 100%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일괄 휴가와 통상임금의 100% 지급은 불가능하다며 부품 재고 등 현황을 살펴본 뒤 공장별로 휴업 기간을 다르게 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노조가 사측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울산 5공장에 이어 재고가 바닥을 보이는 울산 1공장, 4공장도 연쇄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울산 4공장 2라인은 이날 재고가 바닥나며, 울산 1공장도 이날까지 생산 가능한 물량만 확보해 둔 상태다.

다음날부터는 전주공장 트럭라인과 울산 5공장 2라인도 줄줄이 중단이 예정돼 있다.

중국 내 부품공장이 10일부터 재가동될 경우 공장 가동이 가능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장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동남아 지역에서 대체 수급을 타진하고는 있지만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시기와 배송 기간을 고려할 경우 최대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럴 경우 2주 이상 공장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기아차 쏘렌토 완전변경 모델과 3월 제네시스 G80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쌍용차 역시 이날부터 12일까지 공장을 완전히 멈춘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일부터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돼 이후로는 부품을 조달받을 수 있다"며 "예정대로 12일 이후부터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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