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가 운영하겠다고 했던 실시간 학부모 소통 채널은 폐기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인 2016년 2월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에서 "학부모와 실시간 소통 가능한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당시 "신종 감염병의 경우 사전 정보가 없어 급작스럽게 국내에 유입되면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면서 학부모들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2016년 10월까지 온라인 채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는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5년 6~7월에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메르스 학부모 안심 채널'을 운영한 바 있다.
여 의원은 그러나 교육부가 이같은 메르스 학부모 안심 채널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해당 정책은 조용히 폐기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종코로나 관련 실시간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이뤄지고 있으며 교육부의 온라인 소통 채널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여 의원은 "학교 휴업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짜뉴스를 방지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채널 구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