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3일자로 예술감독에 다시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강 감독은 2014년 처음 임명돼 이번이 세 번째 연임이다.
강 감독은 국내 창작발레 제작을 활성화하고 후원 유치를 통해 국립발레단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적극적 국제교류와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파크의 최다관객상 2년 연속 수상, 최근 3년간 95%에 가까웠던 티켓 판매율을 이끌어 오기도 했다.
특히 성실함과 소통 등으로 단원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학연·지연 등을 배제한 단원 선발 체계 운영도 세 번째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는 "강수진 감독이 앞으로도 해외 유명 발레단, 안무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국립발레단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발레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5년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를 졸업한 강 감독은 이듬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했으며 1997년부터 수석무용수로 승격됐다.
1999년 국제무용협회에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으며 2007년 독일의 궁중무용가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상'(1990년), 대한민국 '부관문화훈장'(1999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2007년) 등 훈장도 잇따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