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The Place) 전경.(사진=우한국제패션센터 즈후(zhihu)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4명이 중국 우한에 있는 우한국제패션센터 더플레이스의 같은 층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3, 7, 8, 15번째 확진자 4명 모두 상가 4층에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3, 7번째 환자는 해당 상가에서 근무를 했고 8번째 확진자는 이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15번째 확진자(43·남)는 더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접촉자가 자가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15번 환자의 동선도 발표했다. 15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1일 오후 2시 자신의 차를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튿날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15번 환자는 4번째 확진자의 항공기 접촉자로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입국 이전, 자가격리 이전에도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