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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마저 등돌린 孫, 바른미래 의원 집단탈당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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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최고위, 주요 정무직 당직자 전원 보이콧
당권파, 비대위 체제 요구 최후통첩
"지역구 의원 탈당 임박, 비례 셀프 제명 수순"
손학규 "당권투쟁 일환, 출근거부 심히 유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손학규 대표의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돌입을 촉구하며 집단 탈당을 시사했다. 창업주(유승민·안철수)가 모두 떠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손학규 1인 정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에게 비대위 체제를 요구하며 어제(2일) 최후통첩을 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의원들의 탈당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달 31일 호남계 의원들을 만나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손 대표는 자신 위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호남계 의원들은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사이인 1~2일에는 친손계로 분류되는 장진영 비서실장, 임재훈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까지 비대위 체제를 수차례 권유했다. 논의가 공전에 이르자 "이대론 함께 못한다"고 판단, 2일 최후통첩을 했고, 손 대표가 여전히 완강하자 3일 최고위를 전원 불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집단 탈당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의 핵심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이 선도 탈당하고, 비례대표들은 '셀프 제명' 형식으로 해서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당권파 측이 손 대표에게 준 시간은 일주일이다. 오는 10일까지 손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손 대표는 여전히 사퇴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호남계(5명) , 당권파(4명), 안철수계(7명), 민평당, 대안신당 등 독자노선(4명) 등 총 20명의 의원으로 이뤄져있다. 비례의원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제명이 완료된다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철수 신당'에 바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손 대표는 최고위에서 "오늘 사무총장, 부총장, 비서실장 등이 출근하지 않았다. 당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투쟁의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한 것은 심히 유감이다"라며 "곧바로 복귀 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은 이날 중 회동을 갖고 집단 사표를 쓰는 등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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