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TC에서 훈련 중인 탱크와 장갑차(사진=연합뉴스)
육군이 미국 육군의 포트 어윈 국가훈련센터(NTC)에 탱크와 자주포 등 기갑차량을 보내 미군 기갑부대와 연합 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2022년을 목표로 중이지만 국방부가 최종 승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 원정훈련과 관련해 "현재 기갑부대 기동훈련 및 포사격 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대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대비태세 완비와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미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활성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서는 미군과 대규모 실전 기갑훈련을 할 장소가 마땅찮다는 여건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올해는 미 국가훈련센터(NTC)에서 초급간부 위주로 연합훈련 소부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기갑부대 훈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육군은 우선 올해 병력 300명씩을 두 차례 걸쳐 NTC에 보내 미군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앞서 2014년 6월에도 1개 기계화 보병 중대와 특전사 1개 팀 등 170여명이 NTC에서 4주간 공격과 방어훈련을 한 바 있다.
미국 NTC는 미 육군이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겪으며 전술을 숙달하는 훈련소로 1981년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세워졌다.
2600㎢ 부지에 18개 각종 훈련장이 있는데 사격과 기갑 전투, 공중 폭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NTC는 특히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되는 기갑부대를 훈련하는 곳으로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파견되는 미군 기계화 부대는 한국으로 이동하기 전 반드시 이곳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군의 전차 등 기갑부대 미 원정훈련이 실제 이뤄지면 육군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기갑차량을 수송하고 훈련하는 사례가 된다.
해병대는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코브라골드 훈련에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보내 훈련하고 있다.